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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1대9 모니터’ 4년 째 세계 챔피언

중앙일보 2017.04.11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LG전자 모델들이 21대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해 보고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 21대9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해 67%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21대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해 보고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 21대9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해 67%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 LG전자]

4년 연속 세계 1위. LG전자의 21대9 화면비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세계 시장을 석권한 비결은 ‘멀티태스킹 최적화 전략’에 있다. 데스크톱 PC 침체 속에서도 여러 개 작업을 동시에 하기에 적합한 모니터만큼은 잘 팔릴 것으로 본 LG전자의 예측이 시장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67% 기록
시장 미리 내다보고 선점한 결과
동시 작업 가능해 나홀로 성장세

1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21대9 모니터 시장에서 67%(판매량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1위로, 분기 별로 따져도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LG전자는 그동안 1위를 놓치지 않은 이유로 ‘시장 선점 효과’를 든다. 데스크톱 모니터 시장은 21대9 화면비가 보편화하리라고 보고 경쟁사보다 한 해 앞선 2012년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21대9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91만대를 기록하는 등 LG전자의 예측을 뒷받침했다. 퇴근 전까지 바쁘게 일을 끝내야 하는 직장인들은 엑셀과 워드프로세서·파워포인트 등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PC방을 찾는 게이머들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화면으론 볼 수 없는 실감 나는 몰입감을 원했다. 송근영 LG전자 홍보실 차장은 “21대9 모니터로는 16대9 화면비 동영상을 띄우고도 워드프로세서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정체기에 접어든 모니터 시장에서 21대9 모니터만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21대9 모니터가 갈수록 대형화하는 추세도 미리 읽었다. 지난해 전 세계 21대9 모니터 판매량의 45%는 34인치이거나 이보다 더 큰 제품이다. 경쟁사 델과 삼성전자는 29·34인치 크기의 21대9 모니터만 생산하지만, LG전자는 25·29·34·38인치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LG전자의 게임 전용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는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 수가 최대 144장에 달해 빠른 움직임을 잔상 없이 보여줄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배틀필드·월드 오브 워크래프트·FIFA온라인3 등 21대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기존 16대9 모니터로는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양쪽 화면을 볼 수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장익환 LG전자 상무는 “21대9 모니터는 한번 써보면 16대9 모니터를 다시 쓸 수 없을 만큼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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