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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가고 평화 오라”…성주서 대규모 집회

중앙일보 2017.04.09 11:42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불법 사드 원천 무효, 제2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가 8일 오후 3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렸다.성주와 김천 주민을 포함해 전국에서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참석했다. 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가 주최했다. 사드 배치 확정 이후 성주에서 사드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8일 성주서 ‘불법 사드 원천 무효, 제2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
5000여명 참석해 사드 배치 반대 주장, 대선 전 3차 집회 추진

이날 오후 3시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사드 배치는 적법 절차를 무시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유선철 사드 배치철회 김천시민대책위원장은 “한·미 합의와 국회, 주민 동의도 없는 사드 배치는 원천 무효”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경제 보복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드를 온몸으로 막겠다.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1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원불교인들이 경찰의 통행 제한에 항의하며 농성하고 있다. 진밭교는 사드가 배치될 롯데 스카이힐 성주CC로 가는 길목이다. [사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대책위]

지난 1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원불교인들이 경찰의 통행 제한에 항의하며 농성하고 있다. 진밭교는 사드가 배치될 롯데 스카이힐 성주CC로 가는 길목이다. [사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대책위]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4월을 사드 장비 반입 저지를 위한 ‘평화의 달’로 지정했다. 또 사드 배치 부지인 소성리 마을을 ‘평화의 마을’로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구호를 외치며 700여m 떨어진 성주골프장 입구 진밭교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당초 주최 측은 성주골프장 입구까지 행진을 계획했지만, 집회 시간이 늦어지며 진밭교까지만 행진을 벌였다.  
사드의 성주 롯데골프장 배치가 결정된 지난 2월 28일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성주=최우석 기자

사드의 성주롯데골프장 배치가 결정된 지난 2월 28일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성주=최우석 기자

 
앞서 지난 7일 대구지법은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성주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신고제한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8일 오후 열리는 사드 배치 반대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성주골프장 정문에서 100m 밖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다음 집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최 측은 오는 5월 9일 대선 전 3차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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