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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데 끝까지…' 눈살 찌푸리게 하는 호객행위에 KT "재발 방지 약속"

중앙일보 2017.04.04 21:14
[사진 트위터 캡처(ID - @Jelly_popore)]

[사진 트위터 캡처(ID - @Jelly_popore)]

길가는 행인을 억지로 끌고 들어가 핸드폰 구매를 권유하는 한 핸드폰 대리점의 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기 또 그러네"라며 해당 매장의 영업 행태를 찍어 올렸다.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이 매장 핸드폰 판매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길가는 여성을 붙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여성이 남성을 피해 길을 돌아가려고 했으나, 판매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여성의 손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인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4일 오후 9시 트위터상에서 1만9000여건의 공유가 이뤄졌다. '좋아요'는 1700여개에 이른다. 


영상을 접한 다수 네티즌은 판매원이 보인 태도가 '경범죄'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과격한 호객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8호는 요청하지 아니한 물품을 억지로 사라고 한 사람, 요청하지 아니한 일을 해주거나 재주 등을 부리고 그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영업을 목적으로 떠들썩하게 손님을 부른 사람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지식인 캡처]

[사진 네이버 지식인 캡처]



또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이 판매원의 호객행위가 '성추행'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지에는 이 같은 질문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여성이 수치심을 느꼈을 경우 해당 판매원은 강제추행죄에 저촉될 수 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매장에 대한 또 다른 네티즌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저기 직원 중 한 명에게 결국 핸드폰을 구매했다"며 "지나갈 때마다 잡아서 차도로 도망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매장 안에 들어가고 핸드백은 안 주고 폰 바꾼다 할 때까지 잡혀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KT CS 트위터 답변]

[사진 KT CS 트위터 답변]



영상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은 해당 매장 통신사인 KT 고객센터 트위터로 이를 제보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KT 측은 고객센터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대리점의 호객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조치하였으며, 또한 전 매장을 통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지했다"고 알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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