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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원맨쇼' 전자랜드, 프로농구 6강 PO 2승1패 '리드'

중앙일보 2017.04.04 21:07
전자랜드 외국인 포워드 제임스 켈리가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전자랜드 외국인 포워드 제임스 켈리가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1패 후 2연승 거둔 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 4강까지 -1승
3쿼터에만 13점 올린 켈리 활약에 삼산체육관 '들썩'

프로농구 정규리그 6위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제임스 켈리(24·1m97cm)의 원맨쇼가 홈경기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을 뒤흔들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서울 삼성을 86-78로 눌렀다. 6강 PO에서 1패 후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4강 PO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중요한 고비에 터진 켈리의 득점력이 돋보였던 한판이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삼성에 41-44로 밀렸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접전 상황에서 켈리의 득점이 폭발해 분위기를 잡았다. 켈리는 3쿼터 4분23초에 골밑슛으로 51-50,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3쿼터 6분8초에 깔끔한 3점슛으로 56-50을 만들면서 상대의 기를 꺾었고, 이후 자유투, 3점슛까지 더해 3쿼터 중반에만 9점을 혼자 연속 득점했다. 켈리 덕에 전자랜드는 62-52, 10점차로 벌렸다. 설상가상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3쿼터에만 13점을 넣은 켈리는 4쿼터에도 덩크슛, 가로채기 등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역할을 해내면서 분위기를 끌어갔다. 3쿼터 이후 켈리의 원맨쇼에 인천삼산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은 큰 목소리로 '켈리'를 연호했다. 4쿼터 막판 삼성이 78-82, 4점차까지 추격하자 종료 23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켈리는 이날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또 슈터 김지완이 18점, 강상재가 12점, 정영삼이 10점을 기록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켈리는 올 시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던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 12월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그는 담낭염, 장염 등이 겹쳐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아이반 아스카로 대체돼 퇴출됐다. 그러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플레이오프 등을 염두에 두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장고 끝에 지난달 초 켈리를 재영입했다. 유 감독의 의도대로 켈리는 6강 PO에서 제몫을 다하면서 전자랜드의 4강 PO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슈터 문태영이 단 9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6강 PO 4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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