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벅지·엉덩이 수차례씩 … 장애아동 과도한 몸수색 논란

중앙일보 2017.04.04 18:25
[사진 미러]

[사진 미러]

정서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과도한 몸수색을 진행한 미국의 한 공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영국 일간 미러는 제니퍼 윌리엄슨(Jennifer Williamson)이 직접 촬영한 아들 아론(Aaron)의 몸수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약 2분간 이어진 동영상에는 보안 요원이 아론의 몸을 위, 아래, 앞, 뒤로 샅샅이 만져가며 수색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 미러]

[사진 미러]

제니퍼는 "아들에게 정서적 장애가 있으니 다른 방법을 사용해달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몸을 만지는 수색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동영상을 찍는 것뿐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남겨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녀는 아들과 한 시간 동안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묶여 있어야 했다고 밝히며 "스크리닝에 통과할 때도 그 어떤 알람도 울리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개를 다루듯 몸수색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직도 아들이 '내가 뭘 잘못한 거야?'라고 물어본다"며 "가뜩이나 정서장애로 민감한 아들에게 이 일이 트라우마로 남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해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몸수색이 저렇게 진행되는 걸 본 적이 없다" "얇은 옷을 입은 아이에게 저렇게 몸수색을 해야 하나?" "왜 반복해서 몸을 만지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도한 몸수색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몸수색이 성추행에 가깝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저렇게 만지는 건 치한이나 하는 짓이다" "보고 있으니 역겨울 정도다. 당장 저 사람을 해고해라" "아이에게 장애가 있든 없든 저런 식으로 기분 나쁘게 만져서는 안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