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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文측 제기한 여론조사 의혹 반박 "불리한 결과 나오니 깎아내려"

중앙일보 2017.04.04 16:20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간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발표한 내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오피니언이 "문재인 캠프측이 여론조사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해 억지를 부린다"는 주장을 내놨다. 
 
내일신문은 4일 장문의 반박기사를 통해 "내일신문은 1996년 이후 21년째 매달 정례여론조사를 해오고 있다. 1996년부터 2010년까지는 한길리서치와, 2011년 이후에는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조사를 실시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일신문은 "더문캠이 문제 삼은 이번 조사 역시 특정 시점과 주제를 염두에 둔 특별조사가 아니라 매달 초 진행한 정례조사"라며 "수년째 조사방식도 그대로인데 더문캠이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는 이유로 공정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내일신문은 지난 3일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 가상대결 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43.6%를얻어 문재인 전 대표(36.4%)를 7.2%포인트차 앞선다는 수치가 나왔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문 전 대표의 대선캠프 '더문캠'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두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지려면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간 단일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해당조사는) 여론조사의 기본인 무선전화 조사는 아예 없고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조사 대상 대표성도 취약하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한 시기 다른 조사에 비해 15~20%포인트 가량 낮게 나오는 결과도 조사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심각한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내일신문측은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한 데 따른 오해로 보인다"며 "디오피니언은 정당 지지율을 조사하며 지지정당 질문을 한 차례만 하는데 비해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두세차례 반복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조사에 비해 정당지지율이 낮거나 무응답이 높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무선전화 조사 비중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방식에는 유선전화, 무선전화(모바일), 설문, 직접면접, 패널 조사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며 "이 중 어느 방식이 가장 객관적인지는 정답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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