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해 꽃게 조업 시작되자 중국 불법조업도 기승...해경, 강력 단속

중앙일보 2017.04.04 15:51
서해 연평도에서 꽃게 조업이 시작되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경은 특별경비단을 투입해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봄어기 시작돼 어민들 조업 나서
중국 어선 190여 척 연평도 인근서 불법 조업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 단속키로

4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와 연평도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봄어기가 시작돼 서해 북단 연평도 인근에서 어민들이 꽃게 조업을 시작했다.
 
조업은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봄어기)과 9~11월(가을어기)에만 각각 허용된다. 
 
지난해 봄어기 동안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은 893t이다. 이중 25%가 연평어장(764㎢)에서 잡혔다.
 
올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어획량이 1500~2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데다 수온도 평년 기온을 유지해 꽃게 치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꽃게 어획량 증가와 함께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194척이 조업 중인 것이 해군 레이더에 잡혔다. 지난달 30~31일 140여 척에서, 지난 1일에는 171척으로 늘었다. 2일에 183척, 3일 189척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하고, 중국어선 단속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서해5도 해상 치안을 위해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창단했다.  [사진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서해5도 해상 치안을 위해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창단했다. [사진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특별경비단에는 3000t급 2척, 1000t급 1척, 고속 방탄정 3척 등 함정 12척과 444명의 기동대원이 해상 치안을 맡는다.
 
1000t급 이상 경비함정에는 20∼40mm 벌컨포가, 500t급 이상 경비함정에는 20mm 벌컨포와 기관포 등 공용화기가 각각 장착된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