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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시든 꽃?' 당혹스런 '여혐' 논란 빠진 찬혁

중앙일보 2017.04.04 14:21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의 인스타그램이 뜻밖의 '여성 혐오' 논란에 빠졌다.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지난 1일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 레드벨벳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공개했다.


문제는 이찬혁이 쓴 이모티콘이었다. 싱싱한 꽃 이모티콘 사이에 시든 꽃 이모티콘이 하나 있었는데 이를 두고 동생 이수현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이 이모티콘은 시든 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꽃이 땅 쪽을 향하는 할미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진 속 이수현의 위치는 왼쪽에서 두 번째인데 시든 꽃 이모티콘이 있는 위치도 왼쪽에서 두 번째다.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최근 양성평등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전에 자연스럽게 썼던 관용적인 표현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것이 "여자는 꽃이다"는 말이나 여자들이 많은 것을 두고 '꽃밭'이라고 표현하는 것 등이다. 이런 이유로 이찬혁의 게시물엔 수많은 비난 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여동생을 어떻게 시든 꽃으로 표현할 수 있냐"며 "입대 전에 페미니즘 관련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사진 이찬혁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와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게시글이 올라왔을 당시 이수현은 “뭐냐 2번째 꽃”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레드벨벳 역시 “시든 꽃 누군지 진실을 요구합니다. 찔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근거로 정작 당사자들은 유쾌하게 받아들였는데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니 진짜 누가 봐도 '역시 가족이 맞구먼' 할 걸 어떻게 저렇게 반응할 수 있냐"며 황당해했다. "둘이 현실 남매라서 디스하는 게 일상이다. 수현이도 찬혁 외모 디스한 건 못 봤냐”는 댓글도 있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이찬혁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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