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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의 ‘빵집 전쟁’…1인용 케이크까지 출시

중앙일보 2017.04.04 13:45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이 5일 오픈하는 빵집 '조선델리'. [사진 조선호텔]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이 5일 오픈하는 빵집 '조선델리'. [사진 조선호텔]

 

조선호텔, 103년 전통살린 조선델리 오픈
1인용 '스스로 선물' 케이크 등 눈길
그랜드하얏트서울 등 특급호텔들 빵집 경쟁
"해외 식음 트렌드 손쉽게 소개할 수 있어"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빵집 '델리'. [사진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빵집 '델리'. [사진 그랜드하얏트서울]

롯데호텔서울의 빵집 '델리카한스'.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서울의 빵집 '델리카한스'. [사진 롯데호텔]

특급호텔들이 ‘빵집 전쟁’에 한창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5일 유럽 감성의 베이커리 ‘조선델리’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조선델리는 웨스틴조선이 103년간 호텔을 운영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고급 빵집으로, ‘식사나 간식을 넘은 특별한 선물’로서 베이커리의 가치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호텔은 1인용 빵 종류를 대거 출시했다. 1인용 식빵은 물론이고, 1인용 선물 케이크와 빵종류를 출시했다. 류민지 조선호텔 지배인은 “ 나 자신을 위해 작은 1인용 케이크를 ‘스스로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특급호텔도 빵집 운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베이커리ㆍ패스트리ㆍ초콜릿ㆍ와인 등을 4가지 섹션으로 나눠 운영하는 빵집 ‘델리’를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샐러드나 살라미 등의 음식, 발사믹 식초 등 식재료도 같이 판다. 오전 7시부터 셰프가 만든 빵을 판매한다.  
 
광화문 포시즌스서울은 1층에 카페 ‘컨펙션 바이 포시즌스’를 운영하고 있다. 붉은 과일 밀피유, 헤이즐넛 프랄린 등의 디저트 메뉴가 인기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같은 제조음료 및 케이크 구입 시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는 ‘쿠폰제’도 하고 있다. 도장 5개에 커피 한 잔, 도장 10개에 에클레어 한 개, 도장 15개에 타르트 케이크 한 개를 무료 증정한다.
 
신라호텔의 빵집 ‘패스트리 부티크’는 명품 보석샵 같은 인테리어와 고급 디저트가 특징이다.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대표 상품은 계절과일 쇼트 케이크다. 푹신한 스폰지빵에 딸기와 생크림을 조화했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도 빵집 ‘델리카한스’가 운영되고 있다. 케이크와 샌드위치, 커피, 음료 등이 판매된다. 이곳에서는 막걸리를 활용해 만든 ‘롯데 단팥빵’(3500원)이 인기다. 막걸리로 만들어 상온에서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고, 푹신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전 7시와 낮 12시 등 두 차례 판매되지만 1시간 정도면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팔린다. 콘래드서울에서는 ‘토마토 양파 브리오슈’와 ‘파마산 베이컨 치즈 빵’이 인기다.
 
빵과 음료를 결합한 ‘세트메뉴’도 있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의 ‘로비라운지&델리’에서는 오페라케이크 등 7종 디저트와 스콘 2가지, 미니샌드위치 등 디저트 15종과 로네펠트 차(10종류 중 선택)를 합해 3만3000원짜리 메뉴를 내놨다. 2명일 경우 차만 추가해 4만원에 판다.
 
흔히 “호텔빵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타임 세일도 한창이다. 콘래드 서울의 ‘제스트 투고’는 오후 8시 이후 빵종류를 50% 할인해 준다. 그랜드 워커힐의 ‘더 델리’도 오후 9시부터 30% 할인을 한다.
 
김영옥 그랜드하얏트서울 팀장은 “특급호텔에서 빵집은 해외 최신 식음 트렌드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무대로 인식돼 왔다”면서 “영업 측면에서도 고정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 부담없이 고객의 발걸음을 끌 수 있어 투자가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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