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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등 전국 5곳 오염하천, 수질개선 집중 지원

중앙일보 2017.04.04 13:29
경기도 부천시 굴포천의 오염 현장. 2011년에 촬영된 사진이다. [중앙포토]

경기도 부천시 굴포천의 오염 현장. 2011년에 촬영된 사진이다. [중앙포토]

경기도 부천시의 굴포천은 부천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시와 부평시, 인천 계양구, 서울 강서구 등 인구 밀집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길이 15㎞의 하천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1423억원 투자
2012~2016년에도 181개 하천 골라
하수도 개량 등에 예산 집중 투자해
빠른 시간 내 수질개선 효과 거둬

하지만 도심 도로에서 빗물에 씻겨 흘러드는 오염물질에다 하수관이 넘쳐 들어오는 처리 안 된 생활하수 탓에 수도권 지역 하천 가운데 오염이 가장 심한 편이다.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BOD)도 14.7 ppm이나 돼 여름철이면 심한 악취까지 풍긴다.
 
하천 수질 기준 중 '매우 나쁨' 기준인 BOD 10 ppm도 훨씬 초과한 수치다. 


이처럼 오염이 심한 부천의 굴포천 등 전국 5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환경부는 4일 한강수계 부천시 굴포천과 안성천 수계의 경기도 용인시 송전천, 낙동강 수계의 경남 의령군 의령천과 경남 함안군 석교천, 금강수계의 충남 부여군 석성천 등 5곳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하천은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2~15 ppm, 총인(TP)이 0.06~0.46 ppm으로 다른 하천들에 비해 수질이 좋지 않은 편이다.


환경부는 오염 하천 5곳에 대해 내년부터 2022년 사이 3~5년 동안 하수도 개량과 생태하천 복원, 비점오염 저감 사업,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 20개 수질 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여기 필요한 국비 1423억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오염 하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오염으로 인한 미관 문제를 해결하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으로는 2012년 이후 6번째 진행하는 사업이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개량과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개선사업을 단기간(3~5년)에 집중 지원하는 묶음형(패키지) 수질개선 사업이다.


과거 수질개선 사업들이 개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개선 효과를 얻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렸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이후 46개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181개 수질 개선사업을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
 
초기인 2012~2013년에 선정된 21개 하천의 경우 사업 전과 비교했을 때 BOD 기준으로 1개 등급 이상 개선된 하천이 16개 하천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안성시 죽산천은 수질이 Ⅲ등급(BOD 4.2ppm)에서 Ⅱ등급(2.3 ppm)로 45%, 경북 성주군 백천은 Ⅲ등급(BOD 3.1 ppm)에서 I b등급(1.3ppm)으로 58% 각각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환경부 정경윤 물환경정책과장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이 완료된 후 오염 지류의 수질과 수생태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사업의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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