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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 "崔, 삼성에 죄스러워 어찌할 바 몰라"

중앙일보 2017.04.04 11:27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사진 중앙포토]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힌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최씨의 심경에 대해 '삼성에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뇌물 혐의 사건의 첫 정식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최씨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으로 인해 일어난 참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그래서 참회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변호사는 "최씨는 선의를 베푼 삼성 측에도 죄스러운 마음을 어찌할지 모르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말을 사주는 등 승마를 지원한 이유로 뇌물공여자로 구속기소 된 상황이다.
 
또 이 변호사는 "저도 변호인의 한 사람으로 이 사건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만, 재판장이 지고 있는 짐도 무거울 것"이라며 "무게를 이겨내고 정치적으로 독립된, 객관적인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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