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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선임

중앙일보 2017.04.04 10:23
이도희 감독

이도희 감독

'명세터' 이도희(49) 해설위원이 프로배구 현대건설 사령탑에 올랐다.

여성으로서는 조혜정-박미희 이어 역대 세번째


 
현대건설은 이도희 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위원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여성 감독이 됐다.
 
이 위원은 현역 시절 뛰어난 세터였다. 키는 1m70㎝로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자랑했다. 일신여상 시절 118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1985년 호남정유에 입단해 실업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호남정유의 겨울리 9연패 및 92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5년 은퇴했고, 2008년 흥국생명, 2010년 GS칼텍스 코치를 거쳤다. 2013년에는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는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지냈다. 세터 인스트럭터로 세터 염혜선, 이다영을 지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 4위에 머물자 양철호 감독과 결별했다. 이도희 감독은 세터 출신으로 빠른 토스를 자랑했다. 해설위원을 지내 6개 구단 선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올 겨울 FA와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 변동이 많을 것이 예상돼 팀 컬러 변경을 시도하는 현대건설은 이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면서 여성 지도자 특유의 리더십이 재조명된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수, 코치, 해설위원 경력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팬들의 성원에 결과로 보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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