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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회사채 정리매매 첫날, 1만원짜리가 3600원

중앙일보 2017.04.04 09:36
유가 하락으로 선주들이 인수를 포기하거나 연기한 드릴쉽(해양 석유및 가스 시추선)들이 29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의 D암벽에 정박해 있다.송봉근 기자 (2017.3.29.송봉근)

유가 하락으로 선주들이 인수를 포기하거나 연기한 드릴쉽(해양 석유및 가스 시추선)들이 29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의 D암벽에 정박해 있다.송봉근 기자 (2017.3.29.송봉근)

 4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정리매매 첫날,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6-1’ 채권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586.7원 떨어진 3630원에 거래 중이다.
 

정리매매 4~12일, 13일 회사채 상장폐지
거래 물량 적어 기관은 사실상 매도 불가능

개장 직후엔 349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다만 거래량이 금액 기준으로 3000만원선에 불과해 총 발행 물량 4400억원어치를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2019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총 1조3500억원의 회사채 중 3900억원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은 물론이고 기관들은 정리매매 기간에도 채권을 팔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10%의 물량을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들은 정리매매 기간 원금의 40%에도 못 미치는 돈을 회수하더라도, 채무재조정과 P플랜 돌입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이 싫다면 정리매매 기간인 12일까지 매도가 가능하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상장폐지된다. 17~18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채무재조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그밖에 만기가 오는 7월인 4-2는 3400원, 오는 11월인 5-2는 3700원, 내년 8월인 7은 3610원, 2019년 4월인 6-2는 4049.5원에 거래 중이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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