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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문자폭탄'은 양념" 발언에...박지원 "음식 맛 버려"

중앙일보 2017.04.04 09:31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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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전된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이 상대 후보 측에 이른바 '문자 폭탄'을 보낸 것을 두고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양념이 과하면 음식 맛도 버린다"라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3일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MBN과 가진 인터뷰에서 '18원 후원금, 문자폭탄, 상대 후보 비방 댓글 등은 문 후보 측 지지자 측에서 조직적으로 한 것이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일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며 "저는 우리 경쟁을 더 이렇게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문제는 그런 치열한 경선을 거치고 난 이후에 어떻게 승복하고 하나가 되느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후보의 전날 이같은 발언에 박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후보께서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폭탄을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 같은것'이라 하셨다"라며 "무심코 연못에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양념'이 과하면 음식 맛도 버린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런 생각을 가지시면 안 된다"라며 "상처받은 분들 포용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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