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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찍으신 분 300만원 이하 과태료”

중앙일보 2017.04.04 08:00
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해 있는 세월호에서 현장 작업자들이 육상 이송 작업을 위해 선내 펄을 자루에 담아 옮기고 있다. 목포=강정현 기자

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해 있는 세월호에서 현장 작업자들이 육상 이송 작업을 위해 선내 펄을 자루에 담아 옮기고 있다. 목포=강정현 기자

지난달 31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 화이트 마린호가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한 이후 목포신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보안사건 발생 예방을 위해
항만 보안시설 내에선
사진촬영 제한


목포신항에 다녀간 추모객들은 하나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지난 1~2일 만해도 4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문제는 세월호 촬영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는 거다.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안사건 발생 예방을 위해 항만 보안시설 내에선 사진촬영이 제한된다. 사전 허가없이 촬영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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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신항만 주변에 ‘항만보안 구역으로 사진촬영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지만 시민들의 사진 촬영을 막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목포신항만 구역을 사진 촬영하는 건 금지돼있다. 세월호 추모객도 해당된다”면서 “다만 현재 관계부처 인력 대부분이 세월호 인양 수습 작업에 집중돼있어 실제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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