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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방 일교차 20도 넘어... 4월에 일교차가 가장 큰 이유는

중앙일보 2017.04.04 08:00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달인 4월에는 전국적으로 평균 13도 가까운 일교차가 나타난다. [중앙포토]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달인 4월에는 전국적으로 평균 13도 가까운 일교차가 나타난다. [중앙포토]

4일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과 낮 기온, 즉 일교차가 20 안팎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남원과 거창은 22도까지, 세종시와 강원도 영월은 21도까지 일교차가 벌어지겠고, 서울도 13도 정도 벌어지겠다"고 예보했다.

3일 경남 거창 일교차 22.5도
4일에도 22도가량 벌어질 듯
일사량 증가와 복사냉각 때문
심혈관질환자 새벽운동 피해야

아침은 차갑지만 낮은 포근해 하루 내에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3일에도 경남 거창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겨울 날씨였다.
하지만 이날 낮에는 기온이 20.6도까지 올랐다. 일교차가 22.5도까지 벌어진 것이다.
전북 남원도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였지만 낮 기온은 20.1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21.6도였고, 경북 봉화도 일교차가 21.4도를 기록했다.
경기도 동두천 지역도 일교차가 20.2도였고, 서울도 14.9도로 크게 벌어졌다.
 
기상청 한상은 통보관은 "4월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달이고, 가을보다도 더 크게 벌어진다"고 말한다.
기상청이 전국 45개 지점에서 관측한 평년값(1981~2010년 평균) 자료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 평균적인 일교차가 12도를 넘어 13도 가까이 벌어진다.
다음으로 일교차가 큰 10월에는 일교차가 12도 안팎이라 4월보다는 작다.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4월*자료: 기상청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4월*자료: 기상청

 
한 통보관은 "4월에는 일사량이 점차 많아지는 데다 4월에는 대기 중 수증기도 적어 밤에는 땅이 빨리 식는 복사 냉각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봄철에는 상층 대기가 아직 겨울과 비슷하게 차갑기 때문에 밤에는 온도가 빠르게 내려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땅속의 온도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밤사이 기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낮과 밤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신체가 제때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거나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1도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자는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새벽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시에는 항상 입고 벗기 간편한 덧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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