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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친박집회' 참가자에 뺨 맞은 고등학생...가해자 '용서'

중앙일보 2017.04.04 07:19
화합의 성지로 변화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전경. [사진 중앙포토]

화합의 성지로 변화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전경. [사진 중앙포토]

지난 2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참여자가 여성 고등학생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학생과 부모는 뺨을 때린 집회 참여자를 용서하기로 했다. 가해자는 처벌을 면하게 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3일 태극기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던 중 고등학생의 뺨을 때린 신모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피해자 학생과 부모에게 2차례에 걸쳐 신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피해자 학생과 부모에게 수 차례 사과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한 사거리에서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행진을 지켜보던 학생 A양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신씨는 집회 현장과 4km 떨어진 서어지공원까지 행진을 벌이며 유인물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길에 서 있던 A양과 승강이를 벌였다. 신씨가 유인물을 주자 A양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신씨는 A양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당시 태극기집회 측은 오후 2시쯤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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