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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보험, 자녀가 계약하면 효도 할인

중앙일보 2017.04.04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박지훈(53·가명)씨는 직장 동료 이상득(53·가명)씨와 밥을 먹다가 같은 A생명보험회사 간편심사보험에 가입한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나이도 직장도 같은데 자신이 이씨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사정을 알아보니 이씨는 딸이 보험계약자로 돼 있어 ‘효도특약’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은 것이었다. 자녀가 계약자이면서 부모가 피보험자일 경우 보험사는 보험료를 깎아 준다. 그 후 박씨도 보험계약자를 본인에서 자녀로 바꾸고 효도특약을 신청해 보험료를 할인받았다.
 

금감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다자녀 가정, 부부 가입도 깎아줘

보험회사는 보험상품별로 사업비가 적게 들거나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다양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보험에 가입할 때 다양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꼼꼼히 살펴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을 안내했다. 금융꿀팁의 43번째 주제다.
 
첫 번째는 저소득층 및 장애인가족 우대특약이다. 보험 계약자가 ‘국민기초생활법’에서 정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일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소득증빙서류 등)를 제출하면 보험료를 3~8% 할인받을 수 있다. 장애인가족 우대특약은 보험 계약자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및 장애인 배우자(또는 직계 존·비속)인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2~5%) 준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다자녀(多子女) 가정 우대특약도 있다. 사망과 관련이 없는 계약 중 자녀(피보험자)의 나이가 25세 이하이고, 자녀가 2명(피보험자 포함) 이상인 경우 보험료를 일정비율(0.5~5%) 할인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이 주로 해당하며 한화생명 등 20개 사가 취급한다.
 
효도특약도 활용할 만하다. 보험 계약자가 본인의 가족관계등록부상 또는 주민등록상의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를 피보험자 및 보험수익자로 하여 보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1~2%)받는다. 다만 부모(피보험자)의 나이가 50세 이상이면서 본인(계약자)의 나이가 20세 이상이어야 하며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가 같아야 한다. 또한, 보험 가입시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일시납 계약이 아닌 경우에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간편심사보험이나 간병보험 등이 해당되며, 동부화재 등 11개사가 취급한다.
 
보험 가입시 본인 및 본인의 배우자가 같은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1~10%)해주는 부부특약 상품도 있다. 여행자·실손의료·상해·운전자·자동차보험 등이 대상이며 삼성화재 등 13개사가 취급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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