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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소형 SUV 시장 출사표

중앙일보 2017.04.04 01:00 경제 3면 지면보기
현대자동차가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사진)’의 티저 이미지를 3일 공개했다.
 

5월 출시 앞서 티저 이미지 공개
기아 ‘스토닉’과 티볼리 협공 작전

코나는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소형 SUV다. 현대차는 중국(IX25)과, 인도·러시아(크레타)에서 각각 소형 SUV 차량을 출시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이 체급 차량을 선보인 적은 없다. 현대차가 던진 출사표의 타깃은 티볼리다. 티볼리가 선점한 소형 SUV 시장을 뺏어오겠다는 것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전체 SUV 시장의 절대 강자(국내 시장점유율 39.1%)였다. 기아차까지 포함, 국내 판매 SUV 차량 7대 중 1대 이상이 현대·기아차였다.
 
하지만 소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기아차가 과점하던 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틈새 시장’ 정도로 알려졌던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쌍용차 ‘티볼리’가 출시 첫 해 4만대가 넘는 판매 대수(4만5021대)를 기록하며 ‘주력 시장’이 됐다. 2013년 1만682대 판매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0만7295대가 팔려 10배 이상 커졌다. 소형 SUV는 차체가 크지 않으면서도 전고가 높아 운전이 편리하고, 소형차보다 공간이 넓어 물건을 적재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20~30대 젊은 소비자가 선호한다.
 
‘동생’ 기아차가 지난해 4월 소형 하이브리드 SUV 차량 ‘니로’를 선보이며 추격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면서 국내 베스트셀링 소형차 모델인 ‘액센트’ 단종을 결정했다. 소비자층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이르면 6월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하며 코나와 함께 협공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코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국내·외 SUV 시장의 ‘제2막’을 여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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