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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구여권 정당과 함께하는 후보는 적폐세력과 정권 연장 꾀하는 것"

중앙일보 2017.04.03 20:49
  문재인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구여권 정당들과 함께 하는 후보라면 바로 적폐세력과 정권 연장을 꾀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양자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문 후보는 “구 여권정당과 함께 연대해서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은 별로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 안한다”며 “적폐 세력들과 함께 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과 본선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안희정,이재명, 최성 후보와는 이미 하나가 됐다. 세분 정책 가운데 제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또 캠프에 함께 했던 사람들도 선대위에서 함께 할 예정이다.”
-본선에 가면 캠프와 당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저는 당 중심의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다. 이제 본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가 구성될것이다. 사람들 영입은 앞으로 더 광폭으로 계속될 것이다.”
-인수위 없는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 높아 섀도캐비닛(그림자내각) 구상을 밝혀야 하는것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다.
“지금 인수위가 없는 대선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준비된 후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 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권을 담당할 준비를 더 착실히 해나가겠다. 섀도캐비닛을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희는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사람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던 사람, 저와 함께 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서도 훌륭한 사람은 발탁될 것이다. 섀도캐비닛은 마지막 단계까지 사람을 충분히 넓히기 위해 인재풀을 충분히 확보한 뒤 우리 당과 협의하고, 또 좋은 후보자와 협의해서 구성하게 될 것이다.” 
문 후보는 직전 당선 수락 연설에서
세 가지 약속을 내놨다. 그는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바로 세우고, 불공정과 부정부패 불평등을 확실히 청산하겠다”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낙선한 후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그는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가 이제 저의 공약이고 우리의 가치”라며 “세 분 동지 덕분에 우리당이 더 커졌고 덕분에 저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당원동지들에게 요청드린다. 모두 함께 해달라.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라고 했다.  
문 후보는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승자가 있다면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이라며 “국민이 집권해야 정권교체라는 명령을 받들어 '국민대통령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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