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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램 6GB 탑재한 중국 특별판 '갤럭시S8' 출시한다

중앙일보 2017.04.03 08:05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진 중앙포토]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진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6GB 램을 장착한 '갤럭시S8'을 중국에만 내놓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홍콩의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현지시각)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게이트로 인한 리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등을 고려한 특별제품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매체를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중순 중국에 6GB 램을 장착한 갤럭시S8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소개된 제품에는 4GB 램이 적용돼 있다. 중국 시장 전용으로 램 용량을 늘린 제품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중국 심천에서 스마트폰 판매점을 운영 중인 후 지아지아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삼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지난해 많은 이들이 갤럭시S7 출시에 흥분했지만, 지금 갤럭시S8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중국에서만 총 19만대의 제품을 수거했다. 사건 초기 삼성전자는 리콜을 거부한 바 있는데, 이때 중국 사용자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다른 브랜드에 빼앗겼다.
 
특히 중국 업체의 높은 점유율이 눈에 띈다. 오포는 전체 시장의 16.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화웨이(16.4)와 비보(14.8)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특별판 갤럭시S8은 이 같은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샤오미와 원플러스, 에이수스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6GB 램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기관 IDC의 테이 시아오한 수석 분석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노트7 사건이 아니더라도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라며 "중국 소비자들은 더 싼 값에 더 나은 선택권을 주는 오포, 비보, 화웨이 등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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