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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회장 정광용 "5월 9일 대선 전엔 경찰 조사 못 받아"

중앙일보 2017.04.01 19:13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중앙회장 정광용씨가 “5월 9일 대선 이전엔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씨는 1일 서울 대한문 주변에서 열린 ‘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가해 “경찰서에 안 간다는게 아니라 갈 시간이 없다”며 “5월 9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경찰 출석을 연기해달라고 변호사를 통해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런데도 나에게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낸다면  우리는 ‘경찰부터 조사하라’고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사망한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다치고 죽었는데 경찰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국민 이빨ㆍ갈비뻐를 부러뜨린 경찰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정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3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정씨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한 지난달 10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집회에서 참가자 3명이 사망하고, 경찰 수십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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