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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김연아 없이 해냈다...평창 티켓 2장

중앙일보 2017.04.01 08:34
[포토] 최다빈 '이제야 웃어요'

[포토] 최다빈 '이제야 웃어요'

'피겨 공주' 최다빈(17·수리고)이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없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쿼터를 2장이나 따냈다.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개인최고점으로 10위
김연아 이후 최고 점수, 아시안게임 금따고 상승세


최다빈은 1일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2점, 예술점수(PCS) 58.73점을 받아 128.45점을 기록했다. 29일에 펼친 쇼트프로그램 점수 62.66점을 합해 총점 191.11점을 달성하면서 최종 10위에 올랐다. 


최다빈이 10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쿼터 2장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소속 팀에 3장을 준다. 3~10위 안에 들면 2장, 그 이하순위면 1장이 주어진다.


한국은 최다빈의 활약으로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3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은 김연아(은퇴)가 직전 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각각 2장과 3장의 출전권을 땄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연아가 은퇴 이후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첫 대회였다. 최다빈이 선전해주면서 포스트 김연아 시대에 한국 피겨 기대주로 떠올랐다. 
고교 선배인 ‘피겨 여왕’ 김연아에 이어 ‘피겨 공주’로 떠오른 최다빈. 사진은 그의 롤모델인 김연아(왼쪽)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다빈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고교 선배인 ‘피겨 여왕’ 김연아에 이어 ‘피겨 공주’로 떠오른 최다빈. 사진은 그의 롤모델인 김연아(왼쪽)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다빈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최다빈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총점 191.11점은 ISU 공인 개인최고점이다. 지난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세운 ISU 공인 개인 최고점(182.41점)을 8.70점 경신한 신기록이다.


최다빈의 191.11점은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선수가 ISU 공인대회에서 세운 최고 점수이기도 한다. 이전까지는 작년 11월 박소연(단국대)이 기록한 185.19점이 김연아 이후 최고 총점이었다.


최다빈은 이번에도 '대타 신공'을 발휘했다. 동갑내기 친구 김나현(과천고)이 발목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을 포기하면서 최다빈이 출전하게 됐다. 홀로 출전한 대회가 올림픽 예선전이었기데 더 압박감이 컸지만 최다빈은 잘 이겨냈다. 최다빈은 아시안게임에는 박소연의 대타로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원래 목표가 올림픽 티켓 1장이었는데 2장을 획득해 만족스럽다"며 "올 시즌 초반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했는데 최근 결과가 좋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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