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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봉 1위는 윤경은 27억200만원

중앙일보 2017.04.01 01:25 종합 8면 지면보기
지난해 금융권 ‘연봉 킹’은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31일 공시된 2016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지난해 17억21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9억9900만원을 받았다. 총액이 27억2000만원이다. 현대카드 측은 “보수는 실적에 연동해 결정된다”며 “실적이 하락한 현대카드의 보수액은 줄었지만 좋은 실적을 낸 현대커머셜의 보수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최고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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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는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 윤경은 KB증권(구 현대증권) 대표이사는 27억200만원을 받아 증권사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실적 개선을 이유로 한 포상금 14억원 등 상여금으로만 20억원을 받았다. 2015년에 증권업계 1위였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26억8095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 사주인 이어룡 회장은 26억3709만원, 그 아들인 양홍석 사장은 11억7300만원을 받았다. 10년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보수는 24억2158만원이다.
 
금융지주와 은행권에서는 지난 23일 퇴임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15억7200만원)이 선두였다. 한 회장은 지난해엔 누적 성과급과 성과 연동 주식을 포함해 46억2600만원으로 금융권 전체 1위였지만 지난해엔 성과급 액수가 줄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13억2100만원)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10억2400만원)도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보험업계에선 현대해상의 오너인 정몽윤 회장(21억6300만원)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코리안리 창업자 고 원혁희 회장은 퇴직금 14억2700만원을 포함해 16억9056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15억3700만원)와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14억7500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난 전직 임원들도 있다. 원석준 현대카드 전 전무(총 보수 20억5800만원)와 고바야시 마사모토 전 롯데캐피탈 대표(20억500만원), 김흥제 HMC투자증권 전 사장(18억5000만원),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전 대표(16억3700만원) 등이다. 현대증권을 KB금융그룹에 매각하고 지난해 5월 31일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5개월 치 보수로 5억5900만원을 받았다.
 
이새누리·장원석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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