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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Live] 朴 구속에 문재인 "영남은 허탈하다", 안희정 "미움ㆍ분노 극복해야", 이재명 "사면 없어야"

중앙일보 2017.03.31 17:35
31일 더불어민주당 세번째 순회 경선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선 이날 새벽 구속 수감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자연스레 나왔다.


더불어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가 3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이재명,최성,문재인,안희정(왼쪽부터) 후보가 입장해 손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더불어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가 3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이재명,최성,문재인,안희정(왼쪽부터) 후보가 입장해 손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문재인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보면서 영남은 지금 허탈하다. 영남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짧게 언급한뒤 “영남의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이번에 우리가 정권교체하면, 영남은 1990년 3당 합당 이전으로 될돌아갈 것이다. 그 자랑스럽고 가슴 벅찼던 민주주의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으니 영남에서 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야 문재인이 대세다! 영남이 디비졌다! 역사가 바뀐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구속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넘기고 이제 우리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는 “오늘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고 세월호는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역사는 정의의 바다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더이상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 만으로 나를 지지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머물러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미움과 분노, 미움과 분열을 극복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여야, 어떤 가상 대결을 붙여도 가장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저 안희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소식에 “낡은 정치와의 단절의 시작“이라며 “이제 낡은 시대 정쟁의 반복을 끊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는 오늘 새벽, 박근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말을 듣고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다”며 “박근혜가 사면없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이 바로 적폐청산이자 공정국가 건설의 출발”이라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저에게 정치란 억강부약, 즉,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들을 부양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억강부약의 길. 이재명과 함께 가 주시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금지 선언을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는데 부정적”이라며 “민주공화국 원리를 부정하고 기득권자들의 연대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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