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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이 박근혜 용서할 때…문재인, 10분 내 제압"

중앙일보 2017.03.31 16:22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튼튼하게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 이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다”라며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무너진 담벼락’에, 자신을 ‘새롭고 튼튼한 담벼락’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됐다”고도 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어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2명, 얼치기 좌파에서 1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며 “바른정당의 사람들이 이제 돌아와야 한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를 선출했지만 자신이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대선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야권의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경선주자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는 (토론을) 붙여주면 10분 내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러 차례 통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홍준표가 후보가 됐는데 이 당에 무슨 계파가 있느냐. 이제 계파가 없다”고 말하면서 “저는 계파 대통령이 아닌 국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후보는 선거인단 득표율 61.6%, 여론조사 지지율 46.7%를 각각 50%씩 합산해 54.15%로 이인제·김관용·김진태 후보에 비해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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