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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해설가 "슈틸리케 지지하진 않지만, 경질은 반대"

중앙일보 2017.03.31 14:34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왼쪽). [사진 중앙포토]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왼쪽). [사진 중앙포토]

스포츠 칼럼니스트자 축구 해설가인 서형욱 해설위원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여론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
 
서 해설위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슈 감독(슈틸리케)을 지지하진 않지만, '대표팀 감독직'을 존중하는 의미로 경질에 찬동하진 않는다"라며 "여론이 너무 악화한 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당연히 잘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썼다.
 
서 해설위원은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론에 대해 "'껐다 켜면 나아지겠지'라는 리셋 증후군의 반복이란 생각도 든다"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서 해설위원은 "월드컵 본선 가능성이 여전히 유의미한 수준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니 경질의 명분도 약하지 않나 싶다"라며 "2002년 월드컵 이후, 대회 때마다 예선 감독 본선 감독이 다른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깼으면 하는 바람을 버리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팀의 연속성이 이렇게 꾸준히 단절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의 발전은 요원하다고 본다"라며 "이렇게 감독을 또 바꾸면, 조급한 행정, 예산 운용의 문제 등이 또 슬그머니 덮일 것도 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서 해설위원은 "만약 교체 효과가 잘 이어져서 남은 예선 잘 치른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또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위기만 넘겼다고 해피엔딩일까. 저는 잘 모르겠다"라며 "오히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는, 악순환의 고리만 더 키우는 것이 아닐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 날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질 사유가 충분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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