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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북한과 6일 맞대결…강릉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중앙일보 2017.03.31 13:36
아이스하키대표팀 골리 신소정, 출처=하키포토

아이스하키대표팀 골리 신소정, 출처=하키포토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새러 머리(미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월2일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 우승을 겨냥한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테스트 매치로 치러진다.  
 
세계 23위 한국은 빈약한 저변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근 일취월장했다. 지난달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었고, 친선경기에서는 세계 8위 독일에 2-4로 석패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13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에서 우승해 그룹A로 승격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쉽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나다 동포 공격수 박은정(캐롤라인 박)이 어깨 근막 파열 중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캐나다 동포 공격수 임진경(대넬 임)도 지난달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표팀은 돌발 악재가 있지만 장기간 훈련을 통해 다진 조직력으로 5전 전승 우승을 노린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희망을 밝히는게 목표다.  
 
아이스하키대표팀 박종아, 출처=하키포토

아이스하키대표팀 박종아, 출처=하키포토

 
 대표팀은 골리 신소정(26)을 믿고 있다. 신소정은 2013년부터 캐나다 대학1부리그(CIS) 세인트 재비어대(StFX)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 뉴욕 리베터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실점(GAA) 0.75, 세이브성공률(SVP) 0.961을 기록했다.  
 
공격 라인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박종아(20)다. 박종아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중국전에서 0-1로 뒤진 1피리어드 막판 동점골을 넣었고, 10번 슈터까지 간 게임위닝샷(GWS)에서 결승골 포함 두 골을 터트려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릉 출신 박종아는 2007년 대표팀 발탁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선다.  
 
아이스하키 한수진, 출처=하키포토

아이스하키 한수진, 출처=하키포토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고비는 3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영국(21위)과 2차전이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영국을 상대로 첫 승(1-0)을 거뒀지만, 2014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1-3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최종전에서 만날 네덜란드는 지난해 디비전 1 그룹 B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팀이다.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세계 랭킹이 19위로 가장 높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에 4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북한아이스하키는 최근 정부의 지원이 끊겨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 2017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 VS 슬로베니아(2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2차전= VS 영국(3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3차전=VS 호주(5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 4차전=VS 북한(6일 오후 9시·강릉하키센터) ▶5차전=VS 네덜란드(8일 오후 4시 30분·관동하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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