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거진M]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 주길"

중앙일보 2017.03.31 11:12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관객들에게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아마존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VOD 서비스가 영화 산업의 주류가 되는 지금 시점에서, 그의 주장은 조금 놀랍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AP)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AP)

놀란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시네마 콘 행사에 참여했다. 세계 2차 대전을 다룬 자신의 신작 '덩케르크'(원제Dunkirk, 7월 개봉)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는 "이 영화는 관객들을 긴장감 넘치는 상황으로 데려가서 그 상황에 있도록 느끼게 해야만 하는 이야기다. 그런 느낌은 극장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덩케르크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덩케르크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그의 주장에 앞서, '덩케르크'의 수입 및 배급을 맡은 워너브라더스의 해외 마케팅 대표 슈 크롤은 "소비자들의 취향은 변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사업의 방향도 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그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어디서 볼지를 결정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놀란 감독은 "내가 관심 있는 유일한 플랫폼은 극장이다"라며 극장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소피아 코폴라 역시 자신의 신작 "매혹당한 사람들'(원제 The Beguiled)을 발표하며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엘르 패닝, 콜린 파렐 등이 출연하는 '매혹당한 사람들'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를 다루는 영화다. 
덩케르크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덩케르크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커지면서 이십세기폭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영화 스튜디오 역시 VOD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대중메체지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현재 폭스와 유니버설은 극장 개봉 이후 1주일 안에 VO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