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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북으로 이송”

중앙일보 2017.03.31 02:27 종합 2면 지면보기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시신을 평양에 억류 중인 자국민 9명과 맞교환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평양 억류 자국민 9명과 맞교환
암살 연관 북 외교관 등도 송환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 부검 작업이 끝났으며,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달라는 유가족의 서한에 따라 시신 이송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집 총리는 “북한에 억류 중이던 자국민 9명이 이날 오후 7시45분 평양을 떠나 다음 날 오전 5시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13일 발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공민의 사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 고 밝혔다.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정남 시신이 이날 오후 7시23분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에 실려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해당 항공편에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북한대사관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같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 진상 규명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서울=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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