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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 ‘보물’ 잡아라 … 북극으로 달려간 푸틴

중앙일보 2017.03.31 02:17 종합 12면 지면보기
29일 북극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빙하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29일 북극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빙하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극을 방문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북극에 대한 장악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다. 30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프란츠 요세프 제도 일대를 둘러봤다. 최근 러시아군이 소형 비행장을 건설하고, 전파탐지소를 설치 중인 곳이다.
 

활주로 등 기지 건설 현장 찾아

푸틴 대통령은 “북극에 매장된 천연자원 가치는 30조 달러(약 3경 3430조 원)로 추정된다”며 “러시아 경제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여기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경제·안보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러시아는 지구상의 미발견 석유·천연가스 4분의 1 가량이 매장된 북극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5년 한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120만㎢에 이르는 북극해 대륙붕을 자국 관할권으로 인정해 달라고 유엔에 요청했다. 2007년엔 북극해 4200m 해저에 녹슬지 않는 티타늄으로 만든 러시아 국기를 꽂았다.
 
현재 북극에선 개별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바다(북극해)가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유권 문제도 ‘유엔해양법 협약’을 따른다. 협약은 북극해와 인접한 러시아·미국·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에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인정하고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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