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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Life] 모바일 게임의 '레볼루션' 리니지 감성 그대로 살렸다

중앙일보 2017.03.31 00:02 2면 지면보기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14일 출시했다. [사진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14일 출시했다. [사진 넷마블]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개발사 넷마블네오)은 2일 만에 구글·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4일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 1개월 누적매출 2060억원을 돌파했다.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00만, DAU(일일접속자수) 215만 명을 기록했다. 레볼루션의 이런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할 만한 것으로 이름 그대로 ‘혁명’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넷마블이 선보인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레볼루션은 전 지역 동시접속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선사한다.

레볼루션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고 준비한 게 한몫했다. 넷마블은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을 성공시키며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트렌드로 MMORPG를 예측하고 2014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2015년 2월 엔씨소프트와 상보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으면서 ‘리니지2’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개발 과정에서는 모바일 MMORPG의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PC MMORPG의 다양하고 방대한 시스템을 레볼루션에 모두 적용하기보다 모바일 게임임을 감안해 무엇을 뺄지 고민했다. 또 MMORPG 장르의 장점인 커뮤니티를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혈맹·레이드·요새전 등 다른 이용자와 함께 해야 하는 콘텐트들을 넣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레볼루션에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최고 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대규모 공성전, 최대 규모 오픈필드 등 대형 콘텐트를 갖추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 1월 넷마블은 3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키워드로 ‘현지형 빌드’를 꼽았다. 레볼루션 역시 현지형 빌드로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을 포함해 북미·아시아 등에 권역별 빌드를 갖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레볼루션 출시 100일을 맞아 이용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레볼루션은 탑승펫, 실시간 3:3PvP, 장비제작 시스템, 낚시, 레어스킬 등 MMORPG 세계를 더욱 확대하는 콘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공성전은 4월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MMORPG는 현실세계처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큰 장점이다. 레볼루션 안에서 또 하나의 사회와 같은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개발진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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