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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페이스북·우버·아마존, 인도 진출 최대 걸림돌은 '중국'

중앙일보 2017.03.30 14:08
만리장성 [중앙포토]

만리장성 [중앙포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IT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공유차·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인도 현지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페이스북·우버·아마존 등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먼저 우버가 뛰어든 공유차 분야에서는 중국의 공유차 전문기업 디디(didi)가 경쟁자로 나섰다. 디디는 인도의 택시 배차 서비스 회사인 ANI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해 인도 사업을 키워 우버의 사세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 디디는 우버의 중국 진출을 좌절시킨 기업이기도 하다.  
 
중국 텐센트는 인도의 토종 SNS인 하이크에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페이스북도 인도 시장 확대를 가로막았다. 텐센트는 사업 노하우와 경영 기법 등 전문 지식까지 제공하며 하이크를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인도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페이틈(Paytm)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페이틈 직원들을 초청하거나 자사 직원을 인도로 보내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WSJ는 “중국과 인도는 영토·인구가 비슷하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과 낮은 데이터 플랜, 엄격한 정부 통제 등 인도의 현재 모습은 10년 전 중국과 비슷하다”며 “중국 기업들은 이에 대한 창의적인 솔류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덕에 인도 기업들도 미국 거인들의 발을 묶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IT 기업들은 2015~16년 인도 벤처기업에 총 3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보다 한 발 앞서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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