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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서 파는 15만원짜리 선글라스 원가는?

중앙일보 2017.03.30 13:52
 
국내 면세점에서 파는 상품의 마진율이 최고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짜리 상품의 원가가 5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면세점 마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선글라스와 화장품, 가장 낮은 품목은 전기밥솥, 카메라, 전기면도기 등 전자제품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09~2011년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담합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내 면세점에서 파는 선글라스의 마진율이 50.3%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포토]

국내 면세점에서 파는 선글라스의 마진율이 50.3%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포토]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롯데면세점의 품목별 마진율은 선글라스·안경이 최고 50.3%, 화장품이 48.2%, 시계가 38.8%, 전자제품이 26.5%였다.  
 
신라면세점도 이와 비슷했다. 공정위는 여기에 여행사 리베이트와 임차료, 판촉비 등을 뺀 영업이익률은 전체적으로 10%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전자제품을 정기 할인 품목에서 빼기로 담합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각각 과징금 15억3600만원, 2억79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  
 
이들은 2009년 9월~2011년 5월 9차례 정기 할인 행사를 열면서 전자제품에 대해선 정기 할인을 해주지 않기로 합의했다. 면세점 할인은 상시적으로 해주는 VIP 카드 할인, 쿠폰 할인, 제휴카드 할인 외에 1년에 5번 정도 하는 정기 할인이 있는데 전자제품에 대해선 상시 할인만 적용한 것이다.
 
공정위 유성욱 유통거래과장은 “두 면세점이 매출이 적고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의 마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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