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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마침내 노벨문학상 직접 수상

중앙일보 2017.03.30 11:35
노벨상 수상자인 밥 딜런 [사진제공=게티이미지]

노벨상 수상자인 밥 딜런 [사진제공=게티이미지]

 미국의 밥 딜런이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이번 주말(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29일 자신의 블로그(akademibloggen.wordpress.com)에 '밥 딜런에 관한 좋은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좋은 소식이 있다. 이번 주말 밥 딜런과 한림원이 만나기로 했다"며 밥 딜런의 직접 수상 소식을 전했다. 밥 딜런은 지난해 10월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한동안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12월 시상식에도 불참해 주스웨덴 미국 대사인 아지타 라지가 수상 소감을 대독한 바 있다.   
 다니우스 총장의 글에 따르면 밥 딜런은 스톡홀름에서 4월 1·2일 두 차례 콘서트를 연다.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들이 그중 한 공연 현장에 나타날 예정이다. 노벨상 증서(diploma)와 메달을 수여하는 작은 규모의 은밀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지만 밥 딜런이 노벨상 수상 강연을 하지는 않는다. 다니우스 총장은 "사전 촬영한 수락 강연(동영상)이 전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떤 식으로 시상식이 진행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는다. 

이번 주말 스톡홀름서 두 차례 콘서트
한림원 현장 방문해 노벨증서, 메달 수여
수락 강연은 동영상으로 제출할 듯

 노벨상 규정에 따라 수상자가 수락 강연을 하지 않으면 한화로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상금(800만 크로나)을 받지 못한다. 밥 딜런은 6월까지 수락강연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금을 날리게 된다. 밥 딜런의 직접 수상은 그런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밥 딜런에 온정적인 미국의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는 "수개월 간에 걸친 미정 상태 끝에 마침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수상 소식을 전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 동영상 제출은 전례가 없지 않다. 2013년 수상자인 캐나다 소설가 앨리슨 먼로가 강연 동영상을 제출한 바 있다. 
 다음은 사라 다니우스의 블로그 글 전문. 
In a few days Bob Dylan will visit Stockholm and give two concerts. The Swedish Academy is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the weekend and will show up at one of the performances. Please note that no Nobel Lecture will be held. The Academy has reason to believe that a taped version will be sent at a later point. (Taped Nobel lectures are presented now and then, the latest of which was that of Nobel Laureate Alice Munro in 2013.) At this point no further details are known.
 
The good news is that the Swedish Academy and Bob Dylan have decided to meet this weekend. The Academy will then hand over Dylan’s Nobel diploma and the Nobel medal, and congratulate him on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The setting will be small and intimate, and no media will be present; only Bob Dylan and members of the Academy will attend, all according to Dylan’s wishes.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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