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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춤추는 카르디날레, 논란과 함께 공개된 칸 영화제 포스터

중앙일보 2017.03.30 10:42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춤추는 모습을 포착한 공식 포스터를 선보였다. 
칸 영화제 포스터 2017

칸 영화제 포스터 2017

이 사진은 1959년 로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디날레는  "70회 칸영화제에 나부낄 깃발에 담겨 영광이다. 사진을 촬영한 작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1959년 로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 사진이 잊고 있던 나의 원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이 포스터는 현지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이 지나치게 배우의 몸을 지나치게 왜곡했다는 비판이다. 프랑스 언론은 "사진은 멋있지만 지나친 포토샵으로 배우의 허벅지를 깎았다. 애석한 일이다"라며 칸 영화제 포스터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트위터에 "우리는 왜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위해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몸을 바꿔야만 하는가?"라는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카르디 날레는 사진의 포토샵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이 사진은 나를 꿈과 같은 캐릭터로 바꾸기 위해 보정된 것이다. 나는 열렬한 페미니스트이지만, 내가 보기에 이 사진은 여성의 몸에 대한 모욕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튀니지 출신의 카르디날레는 '8과 1/2'(1663,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등 100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다. 그는 1993년 제4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은 '내 어머니의 모든 것' (1999) '귀향'(2006) '줄리에타'(2016) 등을 연출한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맡는다.  
 
한편 미국 대중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6월 개봉 예정)를 칸 영화제 유력후보로 꼽은 바 있다. 한국 감독의 어떤 작품이 칸 영화제에 진출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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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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