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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박 전 대통령…“포토라인 피하려 엘리베이터 이용 요청…법원 ‘거절’”

중앙일보 2017.03.30 10:39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법정으로 이동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이 포토라인을 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이용을 요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29일 “박 전 대통령 측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취재진이 마련한 포토라인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해 법원 지하의 구치감으로 간 뒤 그곳에서 321호 법정으로 곧장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 같은 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청사 외부 출입문을 이용해 법정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시 10분경 삼성동 사택에서 출발해 봉은사, 언주역, 사평대로를 거쳐 법원으로 향했으며, 출발한 지 10분만인 20분에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톤의 코트를 입고 차량에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리고 주위를 둘러보며 굳은 표정으로 법원으로 들어섰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별다른 포토라인 메시지 없이 입장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 누설 등 총 13개로, 특히 가장 중대한 혐의인 뇌물죄의 입증으로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자정을 넘긴 3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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