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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공식 직함 달았다

중앙일보 2017.03.30 10:30
이방카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6)가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하게 된다. 아무런 직책 없이 백악관에 무혈입성한 데 대한 비판이 일자 공식 직함을 만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 고문
이방카-쿠슈너 부부 트럼프 옆에 나란히

이방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당초 백악관에서 비공식 조언자로서 아버지(트럼프 대통령)를 도우려 했다. 물론 연방정부 공무원의 직무규정을 준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결정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단 얘기를 듣고  마음을 바꿨다”며 “백악관 정식 직원이 돼 관련 직무규정을 준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방카가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업무공간)에 사무실을 마련한 데 이어  아무 직책도 없이 미 상ㆍ하원 의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외국 지도자를 만나는 등 외교활동을 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공식 직함도 없으면서 연방정부 공무원들과 동일한 윤리규정을 따르겠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막후 실세, 쿠슈너-이방카 부부.

트럼프 막후 실세, 쿠슈너-이방카 부부.

 
NYT는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assistant)으로 일하게 될 전망”이라며  “무급 직원이며, 직책이 생긴 만큼 연방정부 공무원들처럼 재산공개 등 윤리규정 등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36)는 백악관에서 선임 고문(senior adviser)으로 일하고 있다. 트럼프의 전폭적 신임을 받고 있는 이방카-쿠슈너 부부가 결국 백악관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  
 
백악관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측은 NYT의 e메일 질의에 “이방카가 공식 절차를 통해 백악관 직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의 활동이 미국의 공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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