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소리' 닮은꼴 … 자기 동상 본 호날두가 웃을 수 없었던 이유

중앙일보 2017.03.30 10:18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리는 동상의 우스꽝스러운 생김새가 화제다.
 
지난 29일 포르투갈의 섬 마데이라는 공항 명명식을 열었다. 포르투갈에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안긴 마데이라 출신 축구 스타 호날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공항의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으로 바꾼 것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호날두는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앞으로 포르투갈과 마데이라를 빛내기 위해 더욱 희생하고 열정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긴다는 건 분명 영광스러운 일일 텐데, 이날 행사장에서 호날두의 얼굴은 그리 밝지 못했다.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호날두의 동상이다.
 
이 동상은 호날두와 무엇 하나 닮은 구석이 없다. 두 눈은 몰렸고 여백은 넓었으며 웃는 입매와 눈썹모양까지 모두 달랐다. 조각 같은 호날두의 얼굴과 완전히 다른 통통한 모습의 동상이었다. 마치 웹툰 '마음의 소리'에 등장인물 같은 생김새다.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호날두의 동상을 본 사람들은 저마다 의견을 냈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새로운 호날두 동상 완전히 똑같네"라고 비꼬며 호날두의 얼굴을 동상처럼 만든 사진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내 생각엔 호날두 동상 꽤 괜찮은데, 다들 왜 그러지?"라는 말과 함께 호날두의 동상을 그의 몸에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 동상을 만든 마데이라 출신의 조각가 에마누엘 산투스는 지역 방송 RTP와의 인터뷰에서 "이 조각상을 만드는 데 보름밖에 투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의 동상을 만든 것은 내게도 영광스러운 작업이었다"며 "아직 호날두와 대화를 해 볼 기회는 없었지만 가능하다면 동상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