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근혜 출석 앞둔 삼성동·서초동 팽팽한 긴장감

중앙일보 2017.03.30 09:40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김나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김나한 기자]

◇ 삼성동 자택에 지지자 300여명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동 자택 앞에도 오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삼성동 자택에는 30일 새벽부터 지지자 120명 정도가 차리를 지켰다. 오전 7시부터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9시에는 300명이 모였다. 이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탄핵 무효, 원천 무효, 영장 기각, 구속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도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경찰에게 고성과 욕설을 내뱉거나 우는 이들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담당하고 있는 정송주 자매도 오전 7시 10분쯤 삼성동 자택을 찾아 8시36분쯤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도 삼성동에 속속 집결하는 모양새다. 최경환, 이우현, 조원진 의원도 9시30분쯤 자택을 찾은 데 이어, 3분 뒤에는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윤상현, 유기준 의원 등이 걸음을 했다.
 
경찰은 삼성동 자택 인근에 1000여명(15개 중대)을 배치했다. 가 배치되는걸로 확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시간 앞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 모습. [윤정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시간 앞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 모습. [윤정민 기자]

◇ 서초동 법원 주변에도 긴장감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게 될 서초동 법원 주변에서는 촛불집회 측과 친박단체 간 장외전이 재현될 조짐이다. 오전 9시까지도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소수만 모여있지만 양측 모두 비슷한 시간에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각자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서초동 법원 앞 삼거리에서 오전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온 국민저항본부 등은 삼성동 집회 이후 서초동으로 옮겨와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인근에 경찰 1700여명(24개 중대)을 배치하고 폭언과 폭력 등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정민·김나한·여성국·하준호 기자 yunj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