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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9세 女초등생, 아파트 물탱크서 변사체로 발견…10대 용의자 체포

중앙일보 2017.03.30 08:25
물탱크. [중앙포토]

물탱크. [중앙포토]

인천 연수구 동춘동 지역에서 친구들과 놀다 온다며 집을 나간 9세 초등학생 A양이 숨진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10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세 용의자를 아주머니로 착각해 따라간 듯”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 B양(16)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B양은 29일 오후 A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양은 이날 오후 1시쯤 인천 연수구 지역의 한 공원에서 친구 3명과 놀던 중 행인의 휴대전화기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한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께 놀던 친구는 경찰에서 “공원에서 놀던 중 휴대전화기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하고 온다며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따라간 뒤 A양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연수경찰서는 A양이 실종된 공원 인근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영상을 모두 확보해 행방을 찾던 중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16층짜리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했다. 시신은 쓰레기 봉투에 싸여 있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자세한 진술을 못 하고 있으며 자신의 진술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는 B양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로 밝혀졌고, B양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는 살해 용의자 B양이 성인처럼 옷을 입고 지나가자 A양이 B양을 아주머니로 착각해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살해동기를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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