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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이창호 꺾고 맥심배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2017.03.30 01:41 종합 23면 지면보기
국내 랭킹 1위 박정환(사진) 9단이 ‘전설’ 이창호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 9단은 지난 2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 9단은 2014년 제15회 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이창호 9단과의 상대 전적을 15승7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내달 17일 최철한과 4강전

대국이 끝난 뒤 박정환 9단은 “존경하는 이창호 사범님과의 대국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초반 전투에서 두텁게 처리된 뒤로는 줄곧 내가 우세한 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최철한 9단은 어릴 때 많이 이겼지만 요즘에는 내 성적이 좋지 않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내 랭킹 6위 최철한 9단과 박 9단의 준결승전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둘의 상대 전적은 10승6패로 박 9단이 앞서 있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국내 랭킹 5위 김지석 9단과 국내 랭킹 22위 윤준상 9단의 맞대결로 다음달 10일 열린다. 둘의 상대 전적은 김지석 9단이 7승5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 3번기는 다음달 24일부터 열린다.
 
맥심커피배는 프로 9단의 기사들만 참여해 최강자를 가린다는 의미에서 ‘입신(入神·9단의 별칭)최강전’이란 별칭이 붙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모든 대국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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