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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만난 길, 제주 ‘아트 올레’ 뜬다

중앙일보 2017.03.30 01:01 종합 22면 지면보기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24일 제주시 화북동 일대에서 첫 ‘아트 올레’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트 올레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도보여행의 대명사 ‘올레’를 합쳐 만든 명칭으로 지역 예술가의 작업실을 중심으로 제주도 곳곳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투어프로그램이다. 올해 9월 열리는 제주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섬 곳곳 미술관·작업실·건축물 …
매달 한 차례 돌아보며 해설 들어
“올 9월 제주비엔날레 연계 행사”

아트 올레에 참가하면 매달 제주도의 한 지역을 찾아 예술센터·작업실·건축물 등을 돌아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달 화북동 일대에서 시작해 다음 달부터는 대정(4월 15일), 애월(5월 20일), 한림(6월 17일), 우도(7월 15일), 남원(8월 19일), 제주시 원도심(9월 16일), 한경(10월 14일), 서귀포 원도심(10월 21일), 조천(11월 11일), 성산(11월 16일), 안덕(12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이다.
 
화북동 첫 아트올레에는 일반인·자원봉사자·작가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제주시 화북동에서 활동하는 이승수·허문희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특히 금속 재료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이 작가의 작업실은 ‘제주4·3’ 당시 경찰지서가 있던 장소다. 화북동 아트 올레에는 건축가 김석윤씨가 가이드로 나서 해설이 곁들여졌다.
 
제주도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미술관에 걸린 작품을 넘어서 지역 예술의 정체성을 찾아보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참여 작가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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