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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돌설’ 제기한 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호 완전히 모습 드러내자 침묵 이어져

중앙일보 2017.03.26 18:34

26일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가 선체 전부가 수면위로 부양된 상태로 목포함으로 이동 준비를 하는고 있는 가운데 선미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휘어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26일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가 선체 전부가 수면위로 부양된 상태로 목포함으로 이동 준비를 하는고 있는 가운데 선미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휘어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세월호가 동거차도에서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오른 채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자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한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페이스북에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자로는 지난해 12월 26일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세월엑스(SEWOL X)를 공개했다. 전날인 25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과적을 침몰 원인으로 지적하던데) 세월호가 1~2년 운항하면서 과적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쿵 소리가 나며 배가 쏠렸다는 생존자 증언이 많다”라며 외부 충격을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2014년 6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대형 물체가 세월호를 좌현에서 부딪힌 직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 잠수함이 자주 다니는 길목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당시 레이더 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자로는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된 뒤인 지난 22~24일 매일 글을 올려왔다. 22일에는 “세월호야… 제발… 제발…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23일에는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 세월호야, 부디 진실을 말해줘”라는 글을 올렸다.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 전날인 24일에는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고 썼다.

 하지만 25일 밤 세월호 선체가 완전 인양된 이후에는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하부가 모두 드러난 상태에서 침몰할 정도 큰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프로펠러 두 개 사이에 있는 방향타는 오른쪽으로 휘어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사고 이후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선체 복원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타수의 부적절한 조타로 무리하게 실은 화물들이 쏟아지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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