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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완전 부양, 외부 충돌 흔적 없어…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보니

중앙일보 2017.03.26 12:55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반잠수식 선박에 부양된 세월호 선체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사진 해수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반잠수식 선박에 부양된 세월호 선체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사진 해수부]

3년 전 전남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완전 부양해 수면 위로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9시 15분 세월호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반잠수 선박 ‘화이트 마린’이 해수면 위로 16m까지 오르면서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세월호 선체가 전부 물 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는 올려질 때 모습 그대로 좌현 방향 직각으로 드러누운 상태다. 3년간 해저생활과 힘겨운 인양 과정에서 선체 곳곳이 갈라지거나 이가 나가듯 깨지고 여러 군데 구멍이 뚫려있다.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반잠수식 선박에 부양된 세월호 선체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사진 해수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반잠수식 선박에 부양된 세월호 선체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사진 해수부]



바닥 부분에는 좌ㆍ우현 프로펠러가 원형대로 달려있었다.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 있다. 방향타는 침몰 당시 급격한 대각도 조타의 원인을 규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3년 전 세월호 사고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과 조작 미숙 등을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했다.
 
‘자로’는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잠수함 등의 물체가 세월호 좌현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사진 해수부]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사진 해수부]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에서는 뱃머리 부분 바닥 중심에서 좌현 방향으로 갈고리에 긁힌 것처럼 길게 두 줄로 갈라진 부분이 목격됐다. 
 
하지만 우현에는 외부 충격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닥 부분의 큰 형체 변형이나 파손, 충돌 흔적도 찾기 어려웠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검증은 세월호가 완전히 뭍으로 옮겨진 이후부터 가능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의혹들 대부분은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옮진 후 선체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져야만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신항까지의 세월호 이동 경로

목포신항까지의 세월호 이동 경로



미수습자를 찾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작업은 세월호가 목포신항 육지에 안전하게 내려진 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수 배출과 남은 기름 제거, 선체 고박 작업에 3~5일 걸린다는 점에서 세월호는 이르면 28일에는 목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에서 목포 신항까지 거리는 87㎞로, 이동하는데 약 10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세월호는 이달 28~29일에 목포 신항 앞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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