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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의 행복 동반자 ‘국민대 정이루리 교수’, 장애학생 대상 체육 봉사활동 5년째 진행해···

중앙일보 2017.03.24 16:55
매주 토요일 오전과 일요일 저녁이면 국민대학교 운동장에는 조금은 남들과 달라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 수업이 시작된다. 인라인 강습, 자전거 타기 등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운동에 임하는 아이들과 바라보는 학부모님의 눈빛이 남다르다.


땀 흘리며 운동하는 학생들은 발달장애를 가진 초중고 학생들로 등산, 구기활동, 줄넘기, 자전거 등 평소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교육을 국민대학교에서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 2013년부터  장애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들의 재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주인공은 정이루리 교수(국민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교육전공)이다.
 
정이루리 교수는 2017년 현재 25명의 학부생들과 함께 장애학생들을 위한 체육을 통한 봉사활동을 매 주말 계속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 학생들의 재활 및 봉사활동을 하는 학부생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이러한 경험을 통해 특수체육 부문으로의 진로를 지도하는 등 일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단순한 봉사활동에의 참여가 아닌 책임감과 적극성을 가지고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매주 월요일 마다 자체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장애인 스포츠 경기대회 통역, 경기지원, 재활 트레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스탭으로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여 봉사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체득하여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90% 이상이 특수체육 분야에 취업하는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정이루리 교수와 학생들은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 및 교육부 주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장애 아동을 둔 가정의 이혼율과 부모의 자살률은 일반 가정에 비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 매주말 계속되는 봉사활동으로 정작 본인의 가정에서는 불만이 높다고 웃으며 얘기하는 정이루리 교수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재활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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