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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지지층 댓글부대 '십알단' 유사"

중앙일보 2017.03.24 10:14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안희정 후보의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댓글 공격에 대해 “‘십알단’과 유사하다”며 비판했다. ‘십알단’은 2012년 대선 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퍼나른 조직이다.

"소위 문빠들, 사람 마음 후벼파고 악질적 표현"
"문재인, 적극적 대응 않고 은근히 즐긴다는 지적"

 박 의원은 24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독일의) 히틀러 추종자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한 것에 대해 “표현만 달리했지 지금 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 직격인터뷰.

박영선 의원 직격인터뷰.

 
이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인가 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부대를 운영해서 문제가 됐다”며 “국정원과 십알단에서 썼던 댓글 표현들이 정말 사람 마음을 후비고 써서는 안 되는 아주 악질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또 “지금 문재인 후보의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며 “(문재인 측)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선 그것이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것을 개선하는 방법은 문재인 대표가 여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개선된다. 지도자는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겉으로는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 던지면서 이걸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신문 칼럼이 있더라.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희정 지사가 “질린다”고 말한 부분데 대해 “이 질린다는 표현에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이나 문재인 2012년 후보 시절에 일을 같이 했던 사람이나, 박지원, 안철수, 김종인, 김한길, 손학규, 정동영,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 단어에 공감하고 있다”며 “2012년 대선 때 함께 했던 문재인 선대본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사람 중에, 소위 친노 빼고는 모두 떠났다. 이분들도 똑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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