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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칸막이 없앤 사무실, 커뮤니케이션 확대 … 수평적 조직문화 만든다

중앙일보 2017.03.24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롯데물산
롯데물산은 창립 35년 만인 지난 2월 13일 롯데월드타워에 그룹 내 최초의 스마트 오피스를 꾸리고 입주식을 진행했다.

롯데물산
스마트 오피스 도입 … 창의성 높여
핫데스크로 임직원 소통도 극대화

롯데는 1987년 잠실에 초고층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간을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에 매진해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롯데월드타워 단지 전체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여는 오는 4월은 롯데그룹의 50주년이 되는 때이기도 하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19층에 처음 입주하며 롯데백화점과 호텔의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부지와 공사장 지하층의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전전해야 했던 일들은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큰사진) 내 스마트 오피스는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 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가 있다. 작은 사진은 라운지 모습. [사진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큰사진) 내 스마트 오피스는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가 있다. 작은 사진은 라운지 모습. [사진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공간은 기존의 관습과 내부 조직문화를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하라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뜻에 따라 설치됐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회사를 가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밝힌 바 있다.

롯데물산은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나 칸막이를 없애고 자유석을 도입하는 등 롯데그룹 기업 문화를 바꿔나가는 첨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 오피스의 콘셉트를 정하고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는 데는 약 1년의 세월이 걸렸다. 스마트 오피스는 ‘변동 좌석제’ ‘Wireless’ ‘Paperless’ ‘Borderless’를 바탕으로 임직원 간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직원이 개별적으로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배정받아 그날그날 자유롭게 좌석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부서(팀)별 사무실 구획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율 근무를 바탕으로 설계된 사무실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 시 누구나 언제든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긴 테이블 형태의 ‘핫데스크’가 사무실 한가운데 설치됐다.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과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도 있다. 안마기가 설치돼 임직원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타민룸’,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직원들을 위한 ‘맘편한방’까지 직원을 배려한 공간들이 별도로 구성됐다.

임원 집무실도 권위의 상징에서 소통의 상징으로 변신했다.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창가 쪽 자리에 자리 잡았던 임원들의 집무실은 사무실 공간 가운데로 옮겨졌다. 전망이 좋은 창가 쪽 자리에 직원들의 좌석과 휴식 공간들이 배치됐다. 임원 집무실의 외벽은 직원들과의 장벽을 없애는 취지로 내부가 보이는 유리로 제작됐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스마트 오피스 입주식에서 “사무실의 칸막이와 고립 공간을 없앤 것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공유하기 위함”이라며 “이곳에서 힘을 합쳐 뉴 롯데의 기업 문화를 롯데물산에서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친환경 미래 수직복합도시라는 콘셉트로 다음달 문을 연다. 롯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앞당길 뿐 아니라 국내 건축사를 새롭게 쓰는 것이며 앞으로 초고층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건설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가 총 4조원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가 4조4000억으로 발표됐다. 현장에는 일평균 3500여 명이 투입됐다.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여 명 가량의 고용이 창출됐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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