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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진도 팽목항ㆍ4-16 기억교실등에 인양성공 기원 가득…‘지성’도 SNS에 “세월호 미안합니다”

중앙일보 2017.03.23 18:37
107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인양 작업이 한창이던 23일 팽목항엔 미수습자 9명이 시신으로나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팽목항에 내걸린 '미수습자를 가족품으로’라고 쓴 노란리본 앞에서 인양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메시지로 남겼고, 묵념하며 또 기도했다.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을 찾은 한 시민이 분향소 앞에 마련된 추모 조각품을 바라보며 묵념하고 있다.우상조 기자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을 찾은 한 시민이 분향소 앞에 마련된 추모 조각품을 바라보며 묵념하고 있다.우상조 기자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미수습자들의 운동화가 놓여져있다.우상조 기자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미수습자들의 운동화가 놓여져있다.우상조 기자

‘사랑하는 내 아들 너를 기다리는 모든 이의 따뜻한 품으로 어서 돌아오렴. 사랑한다’라고 적힌 운동화 사진은 긴 시간이 흘렀음을 이야기하 듯 색이 바래있었다. 3년 가까이 바람에 나풀거렸던 미수습자 이름이 적힌 깃발은 닳고 닳아 있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고개숙였다.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미수습자들이 시신이나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담아 분향 줄지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하루종일 긴장과 기대감으로 인양작업을 지켜봤다. 혹여 유해나 유품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시험인양이 시작된 전날부터 기도하며 밤을 지새웠다. 이날 새벽 3시45분 선체가 물 밖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위치한 '4-16기억교실'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 학생들의 책상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위치한 '4-16기억교실'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 학생들의 책상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이날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돼있는 '4-16기억교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희생된 학생들의 책상을 어루만지며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안에 있는 세월호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이 찾아왔다. 
세월호 본인양이 한창이던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 실종자들은 영정 사진 대신 '세월호엔 아직 00가 남아있습니다'라고 적힌 글 액자가 놓여있다. 우상조 기자

세월호 본인양이 한창이던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 실종자들은 영정 사진 대신 '세월호엔 아직 00가 남아있습니다'라고 적힌 글 액자가 놓여있다. 우상조 기자

23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분향한 후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23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분향한 후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분향소에는 실종자들의 사진 대신 세월호 침몰 3년이 다되어가는 이날까지 “세월호 속에 아직 은화가 있습니다” “세월호 속에 아직 다윤이가 있습니다”라고 적힌 글 액자가 놓여져있었다.
영화배우 지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세월호 리본 구름'사진. [지성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배우 지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세월호 리본 구름'사진. [지성 인스타그램 캡처]

세월호의 무사 인양을 기원하는 마음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배우 지성은 SNS 인스타그램에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사진을 올려놓았다. 이 ‘원주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은 김태연(49)씨가 지난 22일 오후 6시38분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사거리 인근에서 찍은 것이다. 지성은 이 사진과 함께 “세월호.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배우 손태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로 리본 구름'사진을 공유해놓았다. [손태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손태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로 리본 구름'사진을 공유해놓았다. [손태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손태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주 세월호 리본 구름’사진을 공유하며  “하늘도 아는건가...다시 떠오른 세월호..마음이 뭐라 말 할수 없는데 슬프다. 여러분 기도해요...”라며 추모와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박종근ㆍ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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