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 위해 ‘런던 테러’ 현장 뛰어든 英 차관 화제

중앙일보 2017.03.23 17:15
런던 테러 당시 다친 경찰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영국 외무차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현장에서 토비아스 엘우드(51) 중동 담당 외무차관이 경찰관 키스 파머(48)에게 인공호흡을 진행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의 토비아스 엘우드 중동 담당 외무차관. [사진 뉴시스]

영국의 토비아스 엘우드 중동 담당 외무차관. [사진 뉴시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이를 보도하며 엘우드 차관은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엘우드 차관 옆에는 20년간 우정을 이어온 보수당의 애덤 아프리예 하원의원도 함께 있었다. 아프리예 의원은 엘우드 차관이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파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당시 파머 경관은 차량에서 내린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엘우드 차관은 쓰러진 파머에게 달려가 지혈을 하고 응급 구조대가 올 때까지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함께 있던 아프리예 의원이 출혈을 막기 위해 파머의 상처를 압박하자 그의 손등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머 경관은 끝내 숨졌다.  
 
당시 손과 얼굴에 피를 묻힌 채 쓰러진 경찰관을 도운 엘우드 차관의 모습은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가디언·아이 등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이 이 사진을 1면에 싣기도 했다.
 
한편 엘우드 차관의 동생도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희생됐다. 엘우드 의원은 당시 직접 현지에 찾아가 동생의 시신을 수습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